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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어릴적 누구의 책상서랍에나 한켠에 늘 있었던 '왕자풀'.
이걸로 종이를 붙일때는 손에 끈적끈적한 액도 묻고, 붙는데도 오래걸리고,
일단 붙여 놓은 메모를 떼어내려면 꼭 종이가 찢기거나 하는 상처가 났었지..

그러다 시대가 좋아져서 나온 포스트잇.
누가 만들었는지 신기하게도..여기도 붙고 저기도 붙고...끈끈이 액도 안묻고
말끔하게 떨어져 종이에 상처도 안나고...

시대가 너무 좋아진 탓일까....
나이먹어 언제부턴가,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도 그렇게 말끔한 포스트잇 같아...

어릴적에 만난 친구들은 풀같아서..
떼어내려면 서로 상처도 나고, 남는법인데
커서 만난 사람들은 금새 잘 붙고, 잘 떨어지고...
가끔은 너무나도 상쾌(--;)하게 떨어지는 느낌....

가끔은...좀 촌스러워도..
거미줄같이 끈끈한 액이흐르던 그런 관계가 그리워..ㆀ




싸이월드 재즈클럽(jazzpeople.cyworld.com)에서 퍼왔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