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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오페라의 유령

2002.07.1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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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밤.. 특히나 무더위가 어둠까지 침범하고
방학까지 해버려 할일 없이 잠이 안오는 요즘같은
때는.. 평소에 책을 의식적으로 멀리하던 나이지만
어쩔 수 없이 책을 들 수 밖에 없게 만든다.
전혀 아무런 부담없이.. 아니 별로 흥미조차 없이..
우연히 손에 들게된 이 책은.. 무료함으로 지쳐 있던
나의 한여름밤을 흔들어 놓았다.
무엇보다 문장의 말투가 맘에 들었고
사건 전개 역시 군더더기 없고 명쾌했다.
전체적으로 풍기는 분위기는 고대 희극과 같은 분위기였다.
(단지 읽고난 느낌이..)
밤은 깊어가고.. 가끔 시계를 쳐다보려 벽을 바라보았을 때를
제외하곤 내 방이 오페라 극장임을 추어도 의심하지 않았다.
미(美)와 추(醜) 란 언제부터 생겨난 관념인지..
그리고 선(善)과 악(惡)이란..
묘한 생각에 사로 잡혀 문득 눈을 떠보니 어느새
날은 밝아 있었다.
여러분도 무료하시다면..



에필로그-

이글을 쓰는 진짜 이유는 요즘 이 홈 역시 나만큼이나
너무 무료한거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