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에게 희망을. 7장.

2001/04/29 15:19 - 김도연
7장

지친 몸을 이끌고 슬픈 마음으로, 줄무늬는 지난날 노랑 애벌레와 자기가 뒹굴며 놀던 그 옛 풀밭으로 기어가 보았습니다.
그녀는 거기에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는 기진맥진하여 더 이상 멀리 갈 수도 없었습니다. 그는 몸을 움츠리고 그리고 잠이 들었습니다.
그가 마침내 잠에서 끼어나 보니 그 노란 생명체가 눈부신 날개로 그에게 부채질을 해주고 있었습니다.
「내가 꿈을 꾸고 있나?」 그는 어리둥절했습니다.
그러나 그 꿈속의 존재의 행동은 너무나 현실적이었습니다. 
그녀는 더듬로 그를 쓰다듬어 주었고 무엇보다도 사랑에 넘치는 눈길로 그를 바라보았기 때문에 
나비가 될 수 있을 것이라던 자신의 말이 사실로 믿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조금 떨어진 곳까지 걸어갔다가는 날아서 되돌아왔습니다. 
그녀는 그에게 따라오라는 듯이 몇 번이고 그러기를 되풀이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따라갔습니다.
그들은 어느 나뭇가지에 이르렀습니다.
그 가지에는 찢어진 고치가 두 개 달려 있었습니다.
그 노란 존재는 그녀의 머리를 그 다음에는 꼬리를 자꾸 그 중 하나에 들이밀었습니다.
그러고는 그에게로 날아와서 그를 어루만졌습니다.
그녀의 더듬이는 가늘게 떨리고 있었고 줄무늬 애벌레는 그녀가 무엇인가 말을 하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그는 알아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서서히 그는 이해할 것도 같았습니다......
... 마침내 그는 무엇을 해야 할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줄무늬 애벌레는 기어올라갔습니다 -- 또 다시. 
점점 어둡고 캄캄해지기 시작했고 그는 두려웠습니다.

그는 모든 것을 포기해야 된다고 느꼈습니다.

모든 것을...
그러는 동안 노랑나비는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그러던 중 어느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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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 아니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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