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에게 희망을. 7장.

7장

지친 몸을 이끌고 슬픈 마음으로, 줄무늬는 지난날 노랑 애벌레와 자기가 뒹굴며 놀던 그 옛 풀밭으로 기어가 보았습니다.
그녀는 거기에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는 기진맥진하여 더 이상 멀리 갈 수도 없었습니다. 그는 몸을 움츠리고 그리고 잠이 들었습니다.
그가 마침내 잠에서 끼어나 보니 그 노란 생명체가 눈부신 날개로 그에게 부채질을 해주고 있었습니다.
「내가 꿈을 꾸고 있나?」 그는 어리둥절했습니다.
그러나 그 꿈속의 존재의 행동은 너무나 현실적이었습니다. 
그녀는 더듬로 그를 쓰다듬어 주었고 무엇보다도 사랑에 넘치는 눈길로 그를 바라보았기 때문에 
나비가 될 수 있을 것이라던 자신의 말이 사실로 믿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조금 떨어진 곳까지 걸어갔다가는 날아서 되돌아왔습니다. 
그녀는 그에게 따라오라는 듯이 몇 번이고 그러기를 되풀이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따라갔습니다.
그들은 어느 나뭇가지에 이르렀습니다.
그 가지에는 찢어진 고치가 두 개 달려 있었습니다.
그 노란 존재는 그녀의 머리를 그 다음에는 꼬리를 자꾸 그 중 하나에 들이밀었습니다.
그러고는 그에게로 날아와서 그를 어루만졌습니다.
그녀의 더듬이는 가늘게 떨리고 있었고 줄무늬 애벌레는 그녀가 무엇인가 말을 하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그는 알아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서서히 그는 이해할 것도 같았습니다……
… 마침내 그는 무엇을 해야 할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줄무늬 애벌레는 기어올라갔습니다 — 또 다시. 
점점 어둡고 캄캄해지기 시작했고 그는 두려웠습니다.

그는 모든 것을 포기해야 된다고 느꼈습니다.

모든 것을…
그러는 동안 노랑나비는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그러던 중 어느 날 …사용자 삽입 이미지

끝.

… 아니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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