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왔다

오늘은 화요일
나주정신병원 낮병동 식구들이랑 2번째 만나는 날.

낮병동 식구들(이곳에서는 환자라는 말대신 이렇게 부른다)
이랑 PC방에 왔다.
지금 옆에서는..
내 파트너 병준씨가 벅스뮤직에서 듣고 싶은 음악 찾고 있고
뒤에는 다운이가 PBL문제 확인하고 있고
그 옆에는 현자씨가 노래를 따라부르고 있다;;

첫날에는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막상 만나고 보니 괜한 기우였다는 생각이 드네..^_^;;
물론 가끔 당황스러운 일도 있긴 하지만 말이다;;

이렇게 실습할 기회가 없었다면
아마 죽을때까지 편견을 가지고 살지 않았을까?

어제 들은 이야기인데..
정신병원환자들에게 가장 많은 편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바로 의사들이란다.
생각해보니 나도 그랬지 않나 싶어 마음이 별로 편하지 못함.

우리랑 조금 다를 뿐인데
우린 그 사람들을 너무 궁지로 몰아가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
이번 실습이 끝나고.. 시간이 많이 지나면,
나도 또 예전처럼 똑같은 태도로 그들을 대할지 몰라서..
일종의 각성;;의 의미로 이렇게 일기를 쓴다.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훌륭한 사람이 될 자신은 없지만..
그래도..
좋은 사람이 꼭 훌륭할 필요는 없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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