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 관한 짧은 생각
여행을 떠날 때 꼭 준비해야 할 것은
배낭을 가득채운 짐들과
안내 책자가 아니라,
우리들 마음속에 “여유”를 담아 가는 것입니다.
처음 여행을 하다 보면,
그동안 TV나 사진을 통해 숱하게 보아왔던 장면들을
하나라도 더 보기 위해 욕심을 내는 나머지,
눈도장과 사진만을 찍기에 바쁩니다.
그렇지만 사실 여행에서 돌아와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순간들은
그런 명소나 아름다운 풍경이 아닌,
내가 여유를 가지고 앉아서 쉬던 벤취나 잔디밭,
어느 이름모르는 까페에서 커피를 마시던 모습들,
그리고 그 지방의 먹거리들…
뭐 이런 사소한 것들이 정말 오랫동안 나의 마음 속에 남아 있습니다.
괜스레 친구들과 혹은 함께 동행한 사람들과
‘여기를 가보자, 저기를 가보자’
다투지 마시고,
바로 지금 서 있는 자리에 풀석 주저 앉아,
오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의 일상을 떠나..
지금 이렇게 지닐수 있는 여유로움에 감사하며,
이방인으로써의 모습을 한껏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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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여행하던 중에..
어디에선가 이글을 보고나서
너무 감명깊게 읽은 나머지..
다이어리 한구석에 적어놨던 글인데..
정말 공감가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