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부모 되기

저는 직업특성상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해야 될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아이들을 만나죠. 대부분은 아닙니다만.

그 아이들을 보면 부모를 알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아이들중에 세상 다 산 거 같은 애들이 있습니다. 뭘 해도
흥미없어 하고 대답도 잘안하고. 특히 요즘애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현상인데요.

그 집의 부모님들은 대부분 아이 의견을 무시합니다.
즉 강제적으로 모든일을 진행시키죠.

반대로 아이들이 의견을 말할때 구김살 없이 정확하게 하는애들의
부모님들을 보면 아이 의견을 존중해주고 논리적으로 아이를 납득 시킵니다.

저희 누나는 미술학원을 하는데. 아동미술을 해서 아이들을
많이 접합니다.

A 라는 아이는 본인이 화가 나면 물병을 집어 던지거나
다른 아이를 때립니다.  부모한테 배운거죠.

B 라는 아이는 화가 나면 누나한테 이렇게 말을 한답니다.
"선생님 제가 지금 몹시 화가나서 그러는데 저에게 말시키지
말아주세요. 제가 화가 풀리면 말하겠습니다"

몇살짜리 같습니까? 초등학교 2 학년입니다.

어디서 그런가 했더니 부모님이 싸우실때 그런다는군요.

"여보 내가 지금 좀 흥분한거 같으니까. 나중에 얘기합시다"

라고요.

분명히 아이들 뿐만 아니라 부모들에게도 문화교육이 필요할때
라고 생각합니다. 핵가족 시대가 되면서 이기주의적인 부모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사회에 진출해서도 타인을 배려하지 못하는
비정상적인 어른으로 자라날 확률이 높습니다.


-------------  written by 나우 김정선(블루보이) 님

reedy님 홈에서 본 글인데..
좋은 부모 되기 위한 단련용 글이랍니당..^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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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28 22:43 2003/07/28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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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도연 2003/07/29 14:27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내가 지금 좀 흥분한거 같으니까, 나중에 얘기합시다." 이 말 정말 멋지지 않나요?

  2. ... 2003/07/31 11:02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그래도 애 입에서 저런 말이 나왔다니 좀 서글프네요.. ; 감정의 표현이 자유로울때가 아닌가요? 저 나이는... ;